HPSP의 매각 이슈가 요즘 시장에서 꽤 핫한 주제다. 반도체 장비 쪽에서는 이미 탄탄한 입지를 가진 회사인데, 이번에 최대주주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려고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하는 사업을 보면,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를 만드는 곳이다. 이게 반도체 웨이퍼의 결함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라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HPSP가 코스닥에서도 시총 10위권에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레센도는 2017년에 HPSP를 인수했는데, 당시 기업가치는 100억 원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매출이 1,700억 원이 넘고 영업이익도 거의 1,000억 원 수준이라, 시장에서는 3조~4조 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거라고 본다. 인수할 때 대비 몇백 배로 키워서 매각하는 셈이니,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대박이 난 투자다.
매각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최근 HPSP 주가는 급등했고, 앞으로 예비입찰 일정이 나오면 또 한 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인수전에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나 대형 투자자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회사의 향후 방향도 달라질 거다.
HPSP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생각하면, 이번 매각이 단순한 기업 거래 이상으로 반도체 장비 업계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도 꽤 흥미로운 이슈라,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계속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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